디지털 성범죄 더 알아보기
피해 유형별 대처
출처_불법촬영ㆍ유포피해 대응 가이드 시민편
<피해자의 잘못이 아닙니다>
불안피해
성적촬영물이 몰래 촬영, 유포되었을 가능성 때문에 불안감과 공포를 느끼는 피해
예전에 남자친구와 합의하에 성관계 장면을 촬영했어요. 얼마 전 헤어졌는데 성관계 영상을 유포할까 봐 걱정됩니다.
혹시 영상이 유포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나요?
왜 불안할까요?
현 사회에서는 동의 없이 유포되는 피해촬영물이 음란물로 유통됩니다. 이렇게 불법 영상이 소비되는 실태에서는 누구도 안전을 보장받기 어렵습니다. 언제 몰래 찍힐지, 유포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불안감을 느낍니다.
실제 피해 발생 여부와 별개로 ‘불안’은 불법촬영·유포피해의 특성에서 비롯된 새로운 피해 유형입니다. 불법촬영·유포피해로 인한 불안은 단순히 불안함에서 그치지 않고 생활 습관마저 바꿉니다. 화장실을 갈 때마다 카메라를 찾아보거나 본인 영상이 유포되지는 않았을지 음란물 사이트를 뒤져보는 것도 불안피해 증상입니다. 과민해서가 아니라 일상 자체가 공포로 느껴지기 때문에 불안피해가 발생합니다.
어떻게 대응할까요?
유포피해 단계에서 취할 수 있는 법적 조치는 없습니다. 우려되는 촬영물이 존재하고 가해가 의심되는 사람과 연락이 가능하다면, 직접 개인적 조치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.
1) 상대방과 연락이 가능할 경우 영상에 대한 삭제 조치를 직접 요청합니다.
2) 상대방이 삭제를 했다고 할 경우 대화를 기억하여 기록해 두거나, 음성메시지를 저장하거나 문자 메시지를 캡쳐해 보관합니다.
3) 내용 증명을 보내거나 삭제를 완료했다는 각서를 받은 후 공증을 받습니다.
4) 상담이 필요하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유관 기관에 연락할 수 있습니다.